지금껏 마왕을 신나게 털어먹은 용사(플레이어)였던 '나'. 눈을 떠보니, 난데없이 게임 속의 마왕이 되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마왕이라면서 부하도 한 명 없다? 능력치는 바닥. 돈도 없다. 검술도 마법도 모른다. 믿을 것이라고는 음험한 잔머리, 게임의 지식, 그리고 세 치 혓바닥뿐. 최약, 최저, 최악의 마왕 '단탈리안'이 되어, 해일처럼 밀어닥치는 인간들을 두뇌와 말발로 물리쳐라. 그리고 세계의, 역사의 명운을 결정 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