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서바이버 : 진화로 살아남아라!
청빙
웹소설 판타지 무료 26화 감상 2.1만

'피곤하다.' 김현수는 텅 빈 눈으로 객차 안을 둘러보았다. 아이러니하다. 지뢰가 널리고 총알이 날아다니던 정글에서는 살아있음이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평화롭기 짝이 없는 이곳에서는 죽지 못해 산다니. 순간, 지하철 객차 안이 갑자기 캄캄해졌다. 열린 통로 문으로 무더운 공기가 훅 끼쳤다. 늪의 냄새. 축축한 흙냄새. 멀리서 바람에 실려 온 정글의 냄새다. 그때, 할머니 하나가 자리에서 훅 사라졌다 "아아아악! 사람 살려!" 할머니를 잡아끄는 것은 거대한 개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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