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감각과 탁월한 전투 능력의 소유자, 강찬. 그런데 심장이 뻑뻑할 정도로 엄습해 오는 이 불안감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퍼억,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애써 정신을 차린 뒤, 벽에 걸린 거울에 얼굴을 비치자 그곳에는 웬 허약한 고등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게다가 주변에는 온통 자신을 괴롭히는 놈들뿐인데…"